다임러 트럭 코리아가 유로6 대응을 위해 차량 라인업을 전면 교체했다. 유로6은 강화된 배기가스 배출 규제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는 26일 서울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신차 출시 행사를 열고 대형 트럭 뉴 악트로스, 뉴 아록스, 중형 트럭 뉴 아테고, 특수목적차 뉴 유니목, 럭셔리 밴 뉴 스프린터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임러 트럭은 이번 라인업 전면 교체로 국내에서는 새 규제에 첫 번째로 대응한 상용차 회사가 됐다. 이 회사가 유로6 대응 모델 라인업을 내놓은 것은 우리나라가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이다.
다임러 트럭은 이번 라인업 교체로 규제 대응은 물론 차량 성능도 개선해 시장 선도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편안함, 역동적 주행 성능, 높은 수익성 세 가지 콘셉트를 목표로 캡, 엔진, 섀시, 드라이브 트레인 모두를 신규 개발해 교체했다. 차량 개발과 생산 시설 개발에 각각 10억 유로(약 1조5000억원) 이상이 투자됐다.
이번 라인업 교체 주목적은 강화된 디젤차 배기가스 배출 규제인 유로6 대응을 위한 것이다. 새 규제 발효에 따라 트럭 등 상용차는 기존 유로5보다 배기가스와 미세먼지 배출량을 90% 이상 줄여야 한다.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자동차는 판매 및 수입이 금지된다. 올해 1월부터 우리나라에도 적용됐고, 승용차는 9월부터 적용받는다.
신형 블루텍 6 엔진과 12단·8단 3세대 메르세데스파워시프트(MPS) 변속기를 신규 적용했다. 이를 통해 변속 반응은 20% 이상 개선하고, 서스펜션 교체로 노면 접지력을 높였다. 3세대 액티브브레이크어시스트(ABA)와 차선이탈경보장치(LDWS) 등 안전 기능도 개선됐다.
라이너 게르트너 다임러 트럭 코리아 사장은 “배기가스 기준 충족을 위해 몇 개 부품이 아닌 트럭 전체를 최적화했고, 그것이 유로6 신차 출시 이후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이 확대된 이유”라며 “국내에서도 새로운 제품 라인업과 함께 고객의 열정이 더욱 커질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