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시장 확대를 위해 클라우드 전문인력을 강화한다. 고객이 쉽게 클라우드를 도입하도록 컨설팅하는 사업도 확대한다. 산업별 맞춤형 클라우드 마케팅을 펼치는 동시에 규모의 경제가 형성되면 서비스 가격 인하도 추진한다.
한국MS는 고객이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선택하거나 기업에 적합한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하도록 기술 지원과 컨설팅하는 팀을 국내 시장에서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김경윤 MS 클라우드&엔터프라이즈 사업부 총괄상무는 “MS 애저 보급 확대 차원에서 고객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엔지니어 컨설팅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활용법 위주로 교육하는 타 클라우드 사업자와 차별화해 고객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활성화되려면 클라우드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여러 사업자들이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수요자인 기업과 기관이 최적의 환경을 구축하려면 전문가 식견을 갖춘 별도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MS는 이런 시장수요에 대응해 본사, 컨설팅팀, 기술지원팀 3개 트랙으로 고객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김 상무는 “클라우드 발전법이 통과되면 클라우드 사업자와 이용 고객이 급증할 것”이라며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클라우드 브로커지’처럼 고객에 적합한 클라우드 도입을 지원하는 전문가와 회사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MS는 클라우드 전문인력 확보와 컨설팅 사업 강화로 고객 영역을 확대한다.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는 스타트업, 게임 개발사 외에도 교육기관이나 다른 산업에서도 쉽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도록 지원한다. 김 상무는 “대학 수강신청이나 기업 프로모션 기간처럼 급격히 트래픽이 늘어나는 시기가 있다”며 “자체 정보기술(IT)인프라를 확보하는 것보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인 만큼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고객이 늘어나 어느 정도의 규모가 갖춰지면 서비스 가격을 인하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