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종민 콘텐츠공제조합 이사장 "2017년까지 5000억 이행보증"

“올해 콘텐츠공제조조합은 초기기업과 스타트업에는 디딤돌이 되도록, 성장하는 기업에는 징검다리로서, 한 단계 도약이 필요한 기업에는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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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콘텐츠공제조합 이사장은 콘텐츠 기업이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금융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콘텐츠공제조합은 지난 2013년 10월 발족, 올해로 사업 2년차를 맞는다. 설립 이후 적은 자본금으로 고전했지만 이제 본궤도에 진입했다는 것이 자체 평가다.

실제 지난해 조합은 340개 회원사를 모집해 263억원 규모 330건의 이행보증서를 발급했다. 앞서 설립된 다른 조합과 비교하면 조합원 수와 이행보증 건수 면에서 고무적이다.

김 이사장은 “이처럼 조합이 1년차에 안정적인 발판을 구축한 것은 직원의 노력과 회원사의 자발적인 의지가 발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원의 99%인 영세 콘텐츠 기업이 스스로 자금을 대고 이를 발판으로 금융지원을 받는 주인의식이 밑거름이 됐다는 것이다. 그는 “공제조합에 대한 기업의 주인의식은 앞으로 조합과 기업이 함께 자라는 데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합이 이처럼 2년차 사업에 자신감을 얻은 데는 지난해 ‘국가계약법 시행령’에 콘텐츠공제조합이 등록된 것도 한몫했다. 콘텐cm공제조합이 국가가 인정한 보증기관으로 등록돼 국가조달사업에 필요한 보증기관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이를 기점으로 작년 11월 이후 보증건수는 두 달 사이 130건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보증건수의 3분의 1 이상이 연말에 이뤄진 셈이다.

조합은 올해 정부를 대행해 콘텐츠 영세사업자를 위한 사회 안전망사업에도 나선다. 일시적으로 자금융통에 애로를 겪는 기업을 위해 금융기관 이자를 대신 납부해주는 사업이다. 영세 콘텐츠 기업으로서는 자금절벽을 딛고 일어설 기회다.

김 이사장은 “콘텐츠 기업이 비록 직원 10명 미만, 매출액 10억원 미만 기업이 99%에 달할 정도로 영세하지만 국가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담당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나라 이미지 제고와 이를 발판으로 한 경제 부가가치 창출에 한류가 큰 역할을 했다”며 “이는 바로 영세 콘텐츠 기업이 곳곳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시장을 일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계획도 내놨다. 김 이사장은 “콘텐츠공제조합이 오는 2017년까지 3년간 총 5000억원 규모 이행보증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000억원, 내년 1500억원, 2017년 2500억원을 각각 이행보증 하는 식이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설립 초기여서 제대로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와 정부 지원으로 200억원이 넘는 이행보증이 이뤄진 만큼 올해는 더 많은 금융지원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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