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는 다음달 1일부로 모리모토 오사무 현 소니 디바이스솔루션 비즈니스그룹 디바이스 영업 및 마케팅 부문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카이 켄지 현 대표는 정년을 맞아 일선에서 물러난다.
모리모토 신임 대표는 도쿄 출신으로 와세다대를 졸업, 1981년 소니에 반도체 프로세스 엔지니어로 입사해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반도체 영업, 마케팅 업무를 맡았다. 2000년 비주얼 디바이스 마케팅본부 총괄부장, 2007년 소니 유럽 S&E 솔루션 부사장을 거쳐 2011년부터 현 업무를 수행해왔다.
고교 시절에는 록 음악을 즐겼고 대학에서는 재즈 활동을 하는 등 음악에도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코리아는 ‘현장통’ 모리모토 신임 대표 선임으로 아시아, 유럽 등지에서 쌓은 풍부한 현장경험이 제품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2012년 8월 부임한 사카이 켄지 현 대표는 1982년부터 시작한 소니 생활을 33년 만에 마감하게 됐다. 사카이 대표는 재임기간 중 카메라 등 디지털 이미징과 4K(UHD, 3840×2160) 프로페셔널솔루션 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 디지털 이미징, 오디오, 방송 장비, 디바이스 분야에서 업계 리더십을 공고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