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모듈·미니컴퓨터…인텔의 미래 컴퓨팅

큐리(Curie)는 인텔이 1월 6∼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5 기간 중 공개한 버튼 크기 만한 웨어러블 단말용 모듈이다. 인텔은 지난해 CES 기간 중 SD카드 크기에 불과한 초소형 컴퓨터 에디슨(Edison)을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는 이를 더 소형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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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는 32비트 쿼크 SE(Quark SE)를 SoC로 채택하는 한편 플래시 메모리 384KB와 SRAM 80KB를 탑재했다. 여기에 블루투스 LE와 6축 모션센서, DSP 센서 등 온갖 센서와 배터리 충전 회로를 내장해 웨어러블 단말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는 행사장에서 스포츠 선글라스 브랜드인 오클리(Oakley)와의 제휴를 발표하기도 했다. 인텔은 웨어러블을 비롯한 사물인터넷 시장을 겨냥한 큐리를 올해 하반기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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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또 TV나 모니터에 끼워서 쓸 수 있는 손바닥 크기 만한 초소형 PC인 컴퓨트 스틱(Compute Stick)도 함께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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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트 스틱은 HDMI 디스플레이에 곧바로 끼워서 쓸 수 있는 초소형 PC. 길이는 10cm 정도이고 무게는 42g으로 조금 큰 USB 메모리 크기다. 소형 팬을 내장했고 측면에는 냉각을 위한 배기구도 있다. USB와 마이크로USB 단자 외에 전원 버튼 등이 자리 잡고 있으며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블루투스 4.0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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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내부에 쿼드코어 아톰 베이트레일, 램 2GB, 저장공간 32GB, 운영체제는 윈도8.1 위드 빙을 탑재했다. 가격은 윈도 모델의 경우 149달러, 운영체제 없는 모델은 89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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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CES2015 기간 중 이들 제품 외에도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충돌하지 않고 비행할 수 있는 드론, 손을 대지 않고 태블릿 조작을 가능하게 해주는 리얼센스(RealSense) 카메라 등이 그것이다.

리얼센스는 인텔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카메라 기술이다. 다른 카메라와 달리 깊이감을 알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는 델의 베뉴8 7000을 들고 다와 가장 부엌으로 꾸민 장소에서 리얼센스 카메라를 이용해 손대지 않고 공중에서 화면을 스크롤하거나 페이지를 넘기는 것 같은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 인텔 보안 인증 기술인 트루키(Treu Key)를 이용해 열쇠 없이 리얼센스 카메라에 얼굴을 인증하면 잠금을 해제할 수도 있다.

인텔은 HP의 3D프린터 멀티젯 퓨전(Multi Jet Fusion)에는 코어i7 프로세서를 탑재, 손바닥에 들어갈 만한 체인 일부 부속물을 30분이면 출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D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공중에서 입체 표현한 건반으로 피아노를 연주하거나 룸바와 손잡고 원격 화상 대화가 가능한 로봇도 소개했다.

드론도 마찬가지다. 인텔 인사이드 드론은 본체 위에 스마트폰을 탑재해 주위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 충돌하지 않는다고. 접근하는 물체를 인식, 회피하는 것이다. 드론은 비행 고도 변경은 물론 높은 위치에 있는 창문을 통과하기도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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