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이 올해 사업계획으로 국제보험회계기준(IFRS4) 2단계 연착륙 지원과 노후를 보장하는 신상품이나 정책성 보험 등 일반 손해보험의 시장 확대를 내걸었다.
보험개발원(원장 김수봉)은 새해 사업계획의 일환으로 보험산업 재무건전선 강화 지원 및 신성장동력 발굴을 내용으로 하는 5대 과제를 정했다고 8일 밝혔다. 5대 과제는 △보험시장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 발굴 지원 확대 △통계분석서비스의 전문화·고도화 △리스크관리 선진화를 위한 선제적 서비스 제공 △현장 중심의 실무지원서비스 강화 △정보통신(IT) 보안의 신뢰성 제고를 통한 정보서비스 역량 강화 등이다.
특히 보험개발원은 오는 2018년부터 시작되는 IFRS4 2단계 도입을 전면 지원한다. IFRS4 2단계는 책임준비금(부채)을 시가평가하는 제도로, 재무건전성 강화가 우선 과제로 꼽힌다. 보험개발원은 책임준비금의 합리적 평가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보험사와 함께 추진하고 책임준비금 평가방법론 연구 및 결과를 업계에 제공할 계획이다.
인구 고령화에 발맞춰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 보험소외계층을 위한 노후 보장 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사적연금 시장에서는 보험업권의 대응방안을 마련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돕는다. 각종 재난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의무보험 상품을 개발한다.
자연재해 발생에 관한 연구와 시설물 현황 등 축적된 데이터베이스(DB)를 토대로 자연재해 손실을 예측하는 거대자연재해예측(CAT)모델을 만들어 농어업재해보험의 위험률 산출 기능을 향상시킨다. 올해 1단계로 ‘과수-태풍’ 모델을 개발하기로 예정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IFRS4 2단계가 도입되면 보험사들의 재무상태에 큰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에 연착륙 방안을 전폭 지원할 것”이라며 “이밖에도 고령자 및 보험 소외계층을 위한 연금보험상품이나 정책성 보험 등을 개발해 업계와 국민 모두에게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