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이 연구소기업으로 설립한 제이피이(대표 김의중)의 지분을 매각해 16억원 가까이 수익을 올렸다.
지분 매각은 출연연으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기계연이 지분 매각 전까지 벌어들인 수익은 기술이전료 4억원, 장비사용료 2억4000만원, 배당수익 1억2700만원 등 7억6700만원이었다.
이번 지분 매각은 제이피이 지분 21.23%다. 액수로는 15억8000만원에 해당하며, 주당 5000원짜리 주식을 12배가 넘는 6만1719원에 넘겼다.
제이피이는 기계연구원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아 지난 2008년 설립대비 2013년 매출액이 3643% 증가한 102억원을 올렸다. 고용은 창업당시 두 명에서 지난해 12명으로 늘었다.
이 회사는 LCD·LED 등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쓰이는 광학필름을 양산하기 위한 ‘정밀 미세패턴 롤 금형가공 및 연속 성형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계연은 제이피이 지분 매각으로 올해 투입 직접연구비 대비 연구생산성을 7.1% 달성했다.
임용택 원장은 “제이피이가 오창으로 이전, 공장을 짓게 됐다”며 “기계연의 강점기술과 사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기업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