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연말 지원금 경쟁 후끈···SKT, 갤럭시노트3에 72만5000원 지원

통신사의 연말 지원금 쏟아 부어…생색내기 비판도

연말과 새해를 앞두고 통신 시장이 보조금 상향 마케팅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일부 구형 단말 지원금이 80만원 이상으로 상향됐고 갤럭시노트 엣지를 비롯한 최신폰 지원금도 25만 이상으로 오르는 등 통신사 간 지원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갤럭시노트3 지원금을 65만원으로 올리는 등 일부 단말 지원금을 상향 조정한 데 이어 KT가 ‘신년맞이 올레 빅 세일’을 시작했다. ‘최신폰 빅 세일’과 ‘0원폰 창고 대방출’ 등 2가지로 구성된다.

최신폰 빅 세일은 갤럭시S5, 갤럭시S5 광대역 LTE-A, 갤럭시노트3 네오, G3, G3 캣6 등 5개 모델에 갤럭시노트 엣지를 추가해 기본 지원금을 25만원 이상 제공한다. 0원폰 창고 대방출은 갤럭시노트2, 갤럭시메가, 갤럭시S4 LTE-A, Vu3, G2, 베가아이언 등 6개 모델 최대 지원금을 출고가와 동일하게 제공한다.

SK텔레콤도 새해맞이 지원금 확대 행사에 나섰다. 1월 1일부터 갤럭시노트3 지원금을 72만5000원(전국민무한 100 요금제 기준)으로 올린다. 실제 구매 할부 원금이 10만원대로 내려가 고객 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7일부터 갤럭시노트2, 갤럭시S4 LTE-A, G2, 뷰3 등 4개 기종의 지원금을 출고가 수준으로 올렸다. 특히 갤럭시노트2는 최대 공시지원금이 84만 7000원으로 역대 최고가 수준이다.

통신사의 연말 지원금 경쟁을 두고 일각에서는 재고 떨이를 위한 생색내기 행사라는 비판도 나왔다. 대부분 출시 15개월 이상으로 지원금 제한이 없는 단말이 대상이기 때문이다. 지원금 상향 대상을 더 많은 최신폰으로 확대해야 소비자 부담이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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