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꾸는 남성을 겨냥해 패션, 뷰티, 스포츠 등 전 분야의 트렌드 흐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 데 시간과 비용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이 새로 소비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남성 패션 전문몰도 이런 흐름에 발맞춰 한류 패션 공략지로 역직구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트렌디한 남성패션 전문몰인 톰스타일(대표 남대성, www.tomstyle.net)은 흔히 여성 패션으로 여겨지는 랩스커트, 스키니, 프린팅 재킷 등 화려하고 개성 넘치는 남성 패션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남대성 톰스타일 대표는 “2006년 사업을 시작할 당시 여성 패션에 비해 남성 패션 정보는 턱없이 부족했다”며 “누구나 입을 수 있는 남성 패션보다는 남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시중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희소성 있는 아이템으로 트렌드를 앞서나간 톰스타일의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주요 고객층인 20·30대 남성뿐만 아니라 연예인 공연팀, 방송, 연극 등 다양한 매체에서도 톰스타일만의 패션을 선택하고 있다.
톰스타일은 K팝 등 한류 콘텐츠의 영향으로 남자 아이돌이 착용한 패션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해외 고객과의 빠른 커뮤니케이션과 해외 서비스 개선을 위해 최근 메이크샵(www.makeshop.co.kr)의 쇼핑몰 해외 진출 서비스인 ‘메이크글로비’를 이용해,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해외 전문 쇼핑몰을 구축했다.
톰스타일을 주로 찾는 국가는 K팝의 진원지인 일본·중국 등 아시아 국가로 국내 남자 아이돌이 입은 화려한 무대의상, 타투 패션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 대표는 “최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 등 해외 직구가 대중적으로 활발해지고 쉬워져 국내 쇼핑몰의 해외 진출은 당연한 일”이라며 “국경 없는 쇼핑이 이뤄지고 접근성도 쉬워진 만큼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해외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국내 전문몰의 해외 시장 진출은 긍정적”이라고 시장 상황을 전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남 대표는 “세계를 무대로 톰스타일 제품을 선보이고 싶다”며 “현재는 일본, 중국 등 반응이 좋은 아시아 국가를 우선적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유럽, 미주, 중동 국가에서도 톰스타일의 패션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