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즐리(Fizzly)는 사물인터넷을 더 가깝게 만들어주는 인터랙티브 스마트 태그다. 이 제품은 생활 속에 있는 모든 물건을 스마트하게 만들어주는 미니 큐브다.

크기는 34×34×12mm에 불과하다. 내부에는 가속도계와 자기센서, 자이로스코프 등을 탑재해 움직이거나 회전시키거나 충격을 주는 것 등을 모두 감지할 수 있다. 또 블루투스 LE를 이용해 데이터를 스마트폰에 관련 정보를 보내준다. 본체 위쪽에는 LED를 달았고 사용자 정의로 원하는 색상으로 바꿀 수 있다.

피즐리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다양하다. 문에 붙여서 문을 여닫을 때마다 트윗을 하거나 신발에 붙여서 축구 슛 횟수를 세는 것도 가능하다. 스케이트보드에 붙이면 기교를 부린 횟수를 파악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와 iOS 양쪽 모두에서 전용 모바일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전용 앱을 이용하면 30초 정도면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는 점은 이 제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프로그래밍은 ‘If then’ 그러니까 만일∼라면∼해달라는 간결한 구조를 바탕으로 삼는다. 이를 통해 피즐리가 감지할 수 있는 이동이나 회전 같은 동작을 선택한 다음 메시지나 전화를 거는 등 수행할 동작을 선택한다. 이런 식으로 매크로를 짜서 피즐리가 무엇을 할지 프로그래밍하고 다른 스마트폰 모바일앱과도 연동할 수 있다.
피즐리를 응용할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모든 물건을 게임화 혹은 소셜화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