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분야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인 ‘정보기술’의 20개 세분류가 확정됐다. SW 분야 NCS에 따른 새로운 SW자격증 15개도 마련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고용노동부는 17일 코엑스에서 ‘능력중심 사회구현 SW 분야 NCS 확산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지식·기술·태도)을 국가가 산업 부문·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이다. 이 가운데 SW 분야는 ‘정보기술’로 분류되며, 5개의 소분류와 20개의 세분류로 나눠졌다.
소분류는 정보기술전략계획·정보기술개발·정보기술운영·정보기술관리·정보기술영업 등으로 구성되며 소분류 내에 세분류가 분포됐다. SW분야 NCS 세분류에 따른 15개 자격 종목도 결정됐다. 신자격의 수준은 전문학사 수준의 3레벨부터 경력 20년 이상의 8레벨까지 구성됐다.
3레벨에는 응용SW엔지니어링 분야의 ‘SW개발자’ 하나다. 4레벨에서는 SW개발자·SW테스터·임베디드SW개발자·IT시스템 운영자 네 종류다. 경력 3년 이상 5레벨에는 IT분석가, 경력 10년 이상 6레벨에는 IT분석가·SW아키텍트, 기술아키텍트·임베디드SW개발자·IT서비스관리자·IT프로젝트관리자가 포함됐다. 경력 20년 이상 최고 8레벨에는 IT기획가·IT아키텍트·IT관리전문가 자격이 마련됐다.
한국SW기술진흥협회는 지난 12~13일 양일에 걸쳐 새롭게 개발된 산업계주도 SW신자격 가운데 SW분석설계자(5레벨), SW개발자(4레벨) 두 종목에 대한 시범시험을 실시했다. 6개 기업, 90명이 인터뷰·필기·실기 등 새로운 시험방식에 따라 총 8시간 동안 시범시험을 치렀다.
협회 측은 “신자격은 그 동안 공급자 중심의 자격증에서 개발자, 산업계 주도형으로 전황·설계한 것이 특징”이라며 “능력 중심으로 개발자를 평가하는 도구로 호응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험을 실시, 현장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내년 1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NCS를 기반으로 직무별 경력개발 경로와 훈련과정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새로운 SW자격증 정착에 대기업도 적극 참여한다. 대기업은 검증을 통과한 신자격을 채용·승진·임금 등 인사관리에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SW분야 NCS분류 / 자료:고용노동부>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