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량 해킹을 당한 미국 영화사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의 전직 직원이 보안 실패의 책임을 물어 전 직장을 상대로 소송을 건 것으로 16일(현지시각) 확인됐다.

자신들을 소니 영화사의 전 직원이라고 밝힌 두 사람은 소니 영화사가 컴퓨터 네트워크 보안 유지에 실패해 직원들의 정보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며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전날 소장을 제출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두 전직 직원은 해킹에 따른 정보 대량 유출 사태로 자신의 의료보험 기록과 연봉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니 영화사에 피해 보상과 함께 신용정보감시서비스, 아이디(ID) 절도 보험 등도 아울러 요구했다.
이들의 승소 시 소니는 이번 사태의 범인으로 지목되는 북한을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해야 하는 상황이나, 이 역시 만만찮은 법적 다툼이 될 전망이다.
앞서 소니는 지난 2011년에도 플레이스테이션(PS)의 해킹으로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북미 고객들에게 1500만달러를 보상해 준 바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