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로봇 크리에이트2(iRobot Create 2)는 청소 로봇인 룸바 600 시리즈를 기반으로 프로그래밍을 해서 자신만의 로봇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 로봇은 청소 기능을 없애고 사용자가 직접 프로그래밍을 해서 움직임이나 소리 등 다양한 설정할 해서 연구나 교육, 취미용 로봇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려는 플랫폼이다.
아이로봇 크리에이트2 패키지 내부에는 본체 외에 배터리와 충전용 어댑터, USB 케이블과 충전용 도킹스테이션 등이 담겨 있다. 룸바와 마찬가지로 본체에는 LED와 센서를 탑재해 충전 도크로 돌아가거나 장애물에 부딪히면 회전하면서 방향을 전환하는 등 다양한 동작은 데모 모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이로봇 크리에이트2의 장점은 앞서 설명했듯 사용자가 직접 이 로봇의 소리나 행동 패턴과 동작, LED 등을 모두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는 것이다. PC와 아이로봇 크리에이트2를 전용 케이블로 연결해서 코딩을 할 수 있다. 또 마이크로 컨트롤러인 아두이노나 마이크로 컴퓨터인 라즈베리파이 등을 이용해 프로그래밍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로봇 크리에이트2는 겉면의 경우 전용 페이지를 통해 3D프린터용 데이터를 내려 받아 바꿀 수도 있다. 전용 페이지에는 아이로봇 크리에이트2에 카메라를 설치한 다음 움직이면서 촬영하는 카메라 로봇 등 이미 개발된 로봇 프로젝트 같은 것도 공개되어 있다. 로봇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PDF 파일로 내려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개발 환경만 갖추고 있다면 누구든 같은 걸 만들 수 있다.
아이로봇 CEO인 콜린 엔젤(Colin Angle)은 지난 2007년 아이로봇 크리에이트라는 로봇을 내놨지만 부품이 국제 표준에 부합하지 않아 미국 내에서만 판매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하지만 개발팀이 1년 6개월에 이르는 개발 기간을 거쳐 표준에 부합하는 로봇 플랫폼을 만들게 됐다고 강조했다. 가격은 199.99달러(한화 22만원대)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