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은행 중국 현지법인 통합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중국 현지법인을 통합한 ‘하나은행 (중국) 유한공사’가 출범했다고 14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지난 3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통합에 이어 이번 중국 현지법인의 통합으로 양 은행의 해외 현지법인 통합을 마쳤다.

또 지난 1일에는 국내에서 통합 카드사인 하나카드가 출범했다. 이로써 하나금융은 이제 국내 은행의 통합만을 남겨 놓게 됐다.

중국 통합법인은 총자산 약 450억위안(약 7조8000억원), 자기자본 약 52억위안(약 9100억원), 지점 30곳, 인원수 834명(현지인 775명) 규모로 출범했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의 현지인 대상 소매금융 영업과 외환은행의 기업금융 및 투자은행 업무 기법을 융합해 10년 안에 총자산 기준 중국 상위 다섯 번째 외자은행으로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그룹 가운데 최대 규모의 해외 네트워크(24개국 128개)를 보유한 하나금융은 2025년까지 국외에서 거두는 이익비중을 4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중국 통합법인 출범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시현할 수 있는 한국계 은행이 탄생하게 됐다”며 “한중 FTA 체결로 한중 경제 및 금융거래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시기에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가 한중 교역과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