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시험인증센터가 내년 하반기 충남테크노파크(충남TP)에 들어선다.
14일 충남TP(원장 윤창현)에 따르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건립하는 이차전지시험인증센터가 내년 4분기 중 충남TP안에 세워질 예정이다. 충청권에서 이차전지시험인증센터가 만들어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KTL은 충남TP내 유휴 부지(성공관 일대) 9900㎡를 2020년 12월말까지 무상 임대 받아 이차전지시험인증센터를 건립한다. 이곳에는 이차전지와 관련한 시험인증 시설과 연구개발 장비가 구축된다.
KTL은 이들 시설과 장비를 이용해 국제공인 시험인증 사업 등을 수행할 방침이다. 이차전지산업발전을 위한 산학연간 공동 연구사업도 추진한다. 센터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새해 4월이나 5월께 착공해 11월이나 12월께 완공된다.
충남TP는 이차전지시험인증센터가 들어서면 기존 이차전지 시험생산시설인 ‘차세대에너지센터’`와 연계해 이 분야에서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충남TP는 지난 8월 KTL과 이차전지시험인증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두 기관은 △이차전지 관련 지역산업 활성화 △이차전지 시험소 구축 △이차전지 시험 인증 분야 공동 사업 수행 등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윤창현 충남TP 원장은 “충남지역에는 이차전지를 시험인증을 할 수 있는 시설과 인프라가 없어 관련 기업들이 타 지역에 가 시험인증을 받는 등 불편이 컸다”며 “시험인증센터가 만들어지면 이차전지와 관련한 충남의 연구개발 및 시험 인증 역량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