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스크코리아가 빌딩정보모델링(BIM) 기술을 통해 스마트시티를 포함한 미래도시 사업을 확장한다. BIM관련 학회와 대학 등과 연계해 인력을 양성하고 신도시 건설에 필요한 데이터 처리 등 솔루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토데스크는 내년 스마트시티 등 건축·건설·토목 분야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파트너사, 대학, 학회 등과 협력해 BIM 실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임민수 오토데스크코리아 상무는 “새해부터 건축설계 사무사나 시공사에 BIM 솔루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오토데스크 BIM 활용 교육을 실무 위주로 전환해 필요한 인재를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토데스크가 건축·건설·토목 관련 BIM사업을 확대하는 이유는 2016년부터 일부 공공건축물사업에 BIM 적용이 의무화되고 스마트시티 등 미래도시 건설을 위한 3차원(3D) 컴퓨터 설계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판단에서다. 임 상무는 “BIM기술을 통해 미래도시를 더욱 지속 가능한 형태로 구축할 수 있다”며 “도시건설 과정에서 지도 데이터, 상하수도, 지하철 등 수많은 데이터를 통합 처리하고 간편하게 활용하기 위해 BIM 활용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난·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3D도면 등을 활용한 설계와 유지보수 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다. 오토데스크는 도시 안전을 위해 기존 2D도면이 담지 못했던 정보를 보완할 수 있는 3D도면 확보와 솔루션 기능 강화를 추진한다. 항공사진, 3D 스캐닝 전문업체와 협력해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임 상무는 “재난 안전사고가 발생하더라도 3D도면 등 BIM 활용 설계 데이터가 있으면 쉽게 유지보수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한 솔루션 기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