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SK텔레콤, 한국청년발명창업연합이 공동으로 마련한 ‘아두이노 DIY 프로젝트 교육’ 열기가 뜨겁다.
지난달 1일부터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예비창업자와 대학생, 명예퇴직자, 교사 등 다양한 계층의 수강생 50명이 참여했다.
전라남도 광주의 한 중학교 교사는 이 교육을 받기 위해 매주 토요일 새벽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까지 출퇴근을 하는 열성을 보였다.
예비창업자인 구재영(한남대학교 4년)씨는 “창업 아이디어는 있었는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다룰 수 있는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어 시제품을 만들지 못하고 있었다”며 “창작 교육이 기초뿐만 아니라 심화과정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명예퇴직 후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한 교육생은 “내가 살아생전에 전자기기를 직접 컨트롤할 수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내손으로 직접 전자제품을 만들어보니, 생활 속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샘솟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 행사는 사물인터넷(IoT) 제작 교육 프로그램이다. 손바닥 안에 들어오는 8비트짜리 미니 컴퓨터(아두이노)를 이용해 참가자들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사물인터넷 제품으로 탄생시킨다.
이 행사를 주관한 한국청년발명창업연합회는 이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해 ICT DIY 창작 문화를 전국에 생기는 17개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기반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송락경 대전창조경제혁신 센터장은 “ICT DIY 교육을 통해 국민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과학기술과 ICT에 접목해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창출하는 창조경제 생태계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