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W시장은 자동차의 1.5배, 반도체의 4배에 달하는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분야지만 현재는 미국과 독일, 일본 등 선진국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자랑하는 ICT와 접목이 용이한 SW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창의아이템을 발굴해야 합니다.”
양균화 호남권SW품질역량센터장은 SW산업을 창조경제 국가경쟁력의 견인차로 정의했다.
SW는 적은 비용으로도 쉽게 창업할 수 있고 HW와 달리 생산인력의존도가 높아 고용창출 효과가 큰 산업이기 때문이다. 실제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발표한 소프트웨어 혁신전략을 살펴보면 10억원당 고용유발계수는 SW 11.6명으로 제조업에 배해 1.7배나 높다.
양 센터장은 “자동차, 국방, 항공 등 SW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품질이 최종 제품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며 “SW품질은 국내 산업 고도화뿐 아니라 선진국, 개발도상국과의 제조업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SW품질 향상을 위해 글로벌 마케팅 활성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양 센터장은 “연간 40여개 기업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하면서 수출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수출 시 ISO, IEC 등 국제규격과 수출국 기술표준이 표준인만큼 SW신뢰성과 품질평가에 대한 준비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양 센터장은 이어 “지역내 SW품질관리 및 테스트를 실행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해 체계적인 품질활동에 한계가 있다”며 “지역 중소기업 역량을 제고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의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