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항공전자SW의 개발 및 품질관리체계 수준을 평가하는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인증에서 최고 등급인 ‘레벨5’를 받았다.
CMMI는 미국 국방부의 의뢰로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의 소프트웨어공학연구소(SEI)가 산업계와 연계해 공동 개발한 SW품질 관련 국제 인증이다. 시스템 개발과 운영·유지·보수 등 개발 능력은 물론 사업관리 및 지원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9600여개 기업이 CMMI 인증에 도전해 이중 6.5%인 600여 곳만이 레벨5를 받았다. 항공기 업체로는 록히드마틴, 보잉, BAE 둥이 CMMI 레벨5를 유지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전자SW 개발 및 관리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증 받은 것으로 국산 항공기에 대한 해외 고객의 신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 말했다.
최신 항공기의 성능은 첨단 SW기술이 좌우한다. 과거 비행 보조 수단에 머물렀던 항공전자SW는 항공기의 첨단화 추세로 중요성은 물론 기술난도 또한 매우 높아졌다.
우리 공군이 60년대 말 도입했던 F-4 전투기는 전체 기능 중 SW의 비중이 8% 정도에 불과했으나 최근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F-35는 90%를 차지한다.
항공기 개발과 가격에서 SW의 비중 또한 크게 늘어 최신 항공기는 전체 개발비의 50%, 가격의 40%를 SW가 차지한다.
사천=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