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중국개발은행(CDB)과 북한 등 동북아지역 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트 공동 협력에 나선다.
산업은행은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28일 중국 베이징 중국개발은행 본사에서 정즈제 CDB 행장과 개발금융 업무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중국개발은행은 1994년 설립된 중국의 대표적인 개발금융기관으로 중국과 해외 인프라 건설 등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을 하는 국책은행이다. 2013년 자산규모 세계 25위, 중국 내 5위다.
두 기관은 MOU 체결에 따라 자원, 전력 등 각종 개발 프로젝트는 물론 무역금융, 차관단 대출, 컨설팅, 외환·파생, 채권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홍 회장은 “금융 통화 협력과 FTA(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양국 간에 경제협력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시점에 양국을 대표하는 정책금융기관 간 MOU는 양국 협력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CDB가 동북아 지역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는 통일금융을 준비하고 있는 산업은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