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시큐리티톱뷰]<101>박기철 네오시큐 대표

“최근 급증한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생체정보 활용에 관심이 높습니다. 스마트폰 제조사가 지문에서 얼굴, 홍채 등 생체인식을 도입하면서 저변이 확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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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철 네오시큐 대표는 얼굴인식 대중화 시대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네오시큐는 얼굴인식 기술을 적용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출입자 얼굴을 인식해 출퇴근 확인과 출입통제를 하는 얼굴인식 단말기를 개발해 경찰과 병원 등에 공급했다.

“지문인식 단말기가 근태 확인과 출입 통제 시장을 장악했지만 최근 얼굴인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는 “얼굴인식은 본인 얼굴만 인증되고 사진을 기록으로 저장할 수 있어 도입 기관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오시큐는 독립형 얼굴인식 단말기 ‘NS200`을 관공서와 건설현장, 사무실, 공장 등에 공급해 근태, 초과근무수당, 출입관리 등에 적용했다.

“2년 전 한 민원인이 위조신분증으로 정부기관에 들어가 방화 후 투신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 사건 후 공공기관이 신분증에 등록된 얼굴과 실제 얼굴을 비교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동으로 얼굴을 인식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보안요원이 일일이 육안으로 확인하는 형태다.

박 대표는 “보안요원이 모든 얼굴을 확인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기존 RFID카드 인증만 하던 스피드게이트 출입시스템에 얼굴인식을 추가한 제품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등록된 직원 얼굴과 RFID카드를 동시에 인증하는 방법이다. 보안성과 편리성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이다. 출입인원이 많은 대기업 사업장이나 공공기관, 발전소 등에 적용한다.

“현재 판매 중인 독립형 얼굴인식 단말기는 적외선 인식 방법을 씁니다. 사진등록이 어렵고 단말기 화면 특정 영역에 얼굴을 가져가야 합니다.”

네오시큐 스피드게이트형 얼굴인식시스템은 USB카메라만으로도 사진을 등록하고 사진을 찍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인증된다.

박 대표는 “얼굴인식 기술을 향후 웹 로그인에도 적용할 것”이라며 “기존 ID, 비밀번호 입력 방식에 실시간 본인 얼굴 인증 기능을 추가하면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ID 해킹을 방지하면서 유료 온라인 서비스에서 본인 확인을 강화할 수 있다. 급증하는 전자금융 사기를 예방할 방법도 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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