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총장 신구)가 국내 대학 최초로 단독 개발한 차세대 고효율영상압축기술(HEVC: High Efficiency Video Coding)이 1일 국제표준특허로 등록됐다고 30일 밝혔다.
HEVC는 풀HD보다 해상도가 4배 큰 초고화질(UHD) TV, 초고화질 스마트폰·카메라·캠코더 등에 적용하는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압축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기술표준이다. HEVC 관련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2016년에는 세계 시장규모가 약 2000억달러 이상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
세종대의 HEVC 국제표준특허 등록 기술은 현재 사용되는 H.264/AVC 표준 대비 약 2배의 데이터 압축률을 보이면서 유사한 화질을 제공하는 장점을 가졌다. 또 이번 성과는 국내 대학이 단독 개발한 기술이 표준특허 심사를 통과한 최초 사례로 대학의 기초·원천 연구를 통해 수익창출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세종대 기술이전센터 연구진은 “연구개발 성과물로 도출된 기술에 대한 전략적 분석을 통해 가치가 높은 특허를 창출했고, 이를 국제표준화 하기 위한 노력을 공동으로 진행한 결과 향후 10~15년간 안정적인 로열티 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세종대학교가 다른 대학과 공동으로 개발한 화면 내 예측방법 기술 관련 특허도 표준심사를 통과해 국제표준특허리스트에 나란히 등재됐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