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최저 금리 글로벌 채권 발행

동서발전이 올해 아시아 기업에서 발행한 글로벌 채권 5.5년물 중 가장 낮은 금리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원화 채권과 비교해 30억원의 금융 비용을 절감했다.

한국동서발전(사장 장주옥)은 25일 5.5년 만기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을 발행했다. 미국 5년물 국채수익률에 1.10% 가산된 수준으로 쿠폰금리는 2.5%, 만기수익률은 2.719%로 결정됐다.

동서발전이 최저 금리로 발행한 것은 시점을 정확히 포착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최근 80억달러 대규모 채권을 발행한 이후 유통 금리가 높아진 상황에서 나온 성과다. 중국 인민은행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와 유럽 중앙은행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신호가 나온 상태에서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 주문을 이끌어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채권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투자비와 차입금 차환을 비롯한 일반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공기업 정상화 이행 실적 1위라는 우량한 성적과 발전소 전 호기 무고장 200일 달성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 등에 해외 투자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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