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집안 먼지잡는 `침구청소기` 판매 증가

가을·겨울철 불청객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침구 위생관리를 원하는 수요가 증가해 침구청소기 판매가 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9월부터 11월 현재까지 침구청소기(삼성·LG전자 제품) 판매액이 전년동기대비 15%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침구 청소기는 침대 매트리스나 이불 속 세균, 집먼지 진드기 등을 없애주는 제품이다. 이불 빨래를 해도 먼지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을 공략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집이나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LG전자다. 회사는 지난 9월과 10월 침구청소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00% 이상 신장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침구킹’은 몸체와 손잡이를 40도 각도로 설계해 청소를 할 때 허리와 손목에 들어가는 부담을 줄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진동펀치를 2개로 늘려 ‘듀얼펀치’가 분당 8000번 앞뒤로 두드려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를 제거한다. 2중 헤파 필터를 장착해 미세먼지 방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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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삼성 침구청소기’를 주력으로 판매한다. 이 제품은 향균 처리된 브러시가 분당 2000번 회전하며 침구를 털어준다. 브러시 앞부분에 5개의 LED램프가 있어 침구 위 먼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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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온라인 사이트에서만 판매를 하고 있는 레이캅코리아는 9~10월 두 달 동안 전월대비 판매량이 2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레이캅 제품은 UV 자외선 살균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자동 회전브러시, 더블 파워 진동펀치, 흡입과 마이크로필터링 등으로 집먼지진드기와 유해물질이 결합해 생성되는 먼지를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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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캅코리아 관계자는 “침대 초미세먼지로 폐암, 만성폐질환, 천식 등이 걸릴 수 있다는 뉴스가 나간 이후 침구청소기 판매가 급증했다”며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침구청소기가 필수 가전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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