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C-SBA, 서울형 6대 우수 녹색기술 선정

서울 소재 녹색 중소기업들이 에너지 효율화 분야에서 사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그동안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등 관련 제품 생산에서 관리 솔루션을 융합한 효율 개선 제품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는 모습이다.

녹색기술센터(GTC)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은 서울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6대 우수 녹색기술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6대 기술 선정기업은 알티에스에너지·나노스퀘어·세기·반디기술통신·알무스인터내셔널·네브레이코리아다. 이번에 뽑힌 기술들은 서울시 지원 사업 선정 우대와 교육·세미나 등에 우선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된다.

우수 기술 선정은 지난 12일 열린 ‘2014 녹색기술 콘퍼런스 & 기술설명회’에 소개된 기술들 중에서 대기업 임원들과 투자자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진행됐다. 에너지 효율과 관리에 비중을 두는 정부의 정책을 반영하듯 기존 에너지 기술에 ICT와 소재 기술들이 결합한 기술들이 대거 선정됐다.

알티에스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의 효율을 대폭 개선한 솔루션을 선보여 대상을 수상했다. 기존 태양광 발전의 경우 중앙 집중형으로 단일 모듈의 효율이 저하되면 전체에 그 영향을 미치는 문제점을 해결했다. 모듈 단위로 분산형 마이크로 컨버터를 적용해 각 모듈이 최대 효율 그대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반디통신기술은 실내 조명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선보였다. 무선기술을 이용해 조명을 제어하는 기술을 많지만, 기존 건물에도 설치하기 쉽도록 기술을 차별화시켰다. RF통신이 가능한 전류 부스터로 기존 건물에도 스마트조명 설치가 간편한 게 특징이다.

세기는 히트펌프를 이용한 고효율 냉난방시스템으로 주목을 받았다. 열원이 많은 시간대에 히트펌프를 가동시켜 냉난방에 필요한 열을 축열조에 저장하고 필요한 시간대에 사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다. 여기에 전력사용량과 계절·시간대별로 냉난방 온도를 자동 제어할 수 있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알무스인터내셔널은 바나듐계 금속산화물을 이용해 소비전력이 낮고 부식이 일어나지 않는 초미세먼지 집진기로 관심을 받았다.

GTC와 SBA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 기술들은 ICT와 소재 기술을 활용해 효율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들 기업이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투자 유치 등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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