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바이오 R&D 투자 2조1362억원…전년보다 9.8% 증가

정부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5년 국가 R&D예산 중 17.2% 해당하는 2조1362억원을 바이오 분야에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바이오 분야 R&D 투자액은 전년에 비해 9.8% 증가한 것이다. 부처별로는 산업부 25.7%, 미래부 20.5%, 산림청 15.7%, 안전행정부 13.5%, 해수부11.7%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투자를 강화했다.

투자 특징으로는 고령사회에 대비한 고령친화제품과 기후변화에 따른 신종 감염질환 진단·치료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확대가 두드러진다. 또 최근 세월호 사고를 비롯한 대형재난·재해 등 국민 건강 위협요인인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인터넷게임 중독 등 정신건강 증진과 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공공의료 분야에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마지막으로 신의료기술 임상인프라, 첨단의료클러스터 지원 강화를 통해 보건의료 R&D 성과의 조기 실용화 촉진을 지원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공동으로 17일 한림원회관에서 바이오 분야 석학들과 함께 ‘정부의 2015년도 바이오 R&D 예산투자’ 관련 석학 좌담회를 열고 예산배분 결과 설명과 향후 투자방향에 대한 조언을 듣는다. 좌담회에는 김대경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생명복지전문위원장(중앙대 교수)을 비롯해 한림원 정회원인 노정혜·김현중 서울대 교수 등 8명이 참석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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