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내년 PHEV 2종 출시…국내 전기동력차 시장 공략 강화

BMW가 내년 2종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를 선보이며 국내 전기동력차 시장 공략을 대폭 강화한다. 올해 출시한 순수 전기차 ‘i3’에 이어 스포츠카와 SUV에 이르기까지 전기동력차 라인업이 3개 모델로 늘어난다. 이를 통해 BMW는 내년을 국내 전기동력차 시장의 진정한 원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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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코리아(대표 김효준)는 내년 1분기 중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i8’을 국내 출시하고, PHEV SUV 모델인 ‘X5 e드라이브’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i8은 BMW의 전기동력차 서브 브랜드인 i의 두번재 모델로 슈퍼카급의 성능과 고연비를 동시에 구현했다. 당초 올해 국내 출시 예정이었지만, 전 세계적인 물량 부족으로 인해 내년으로 출시 시기가 미뤄졌다.

i8은 동기식 전기모터와 1500cc 직렬 3기통 엔진이 탑재됐다. 앞바퀴는 전기모터가 구동하고, 뒷바퀴는 엔진이 구동한다. 특히 최대토크가 58.2㎏·m에 달해 슈퍼카에 버금가는 주행성능과 47.6㎞/ℓ(유럽기준)의 고연비를 실현했다.

BMW그룹코리아 관계자는 “i8은 공기역학적인 디자인과 미래 지향적인 실내 공간으로 혁신적인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올해 출시된 i3와 더불어 BMW의 전기동력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쌍두마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BMW는 자사의 SUV 브랜드인 X시리즈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한 모델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X5 e드라이브’는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해 최고출력 340마력의 힘을 발휘하다. 유럽 기준 연비는 25㎞/ℓ다. 또 이 차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일반 가정용 전원 소켓으로도 충전할 수 있다. 특히 배터리만으로 최고 속도 120㎞/h로 약 30㎞를 주행할 수 있다.

BMW가 내년에 PHEV 2개 모델을 출시할 경우, 국산 및 수입 브랜드를 포함해 가장 많은 전기동력차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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