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자사가 제공 중인 온라인 스토리지인 아마존 클라우드 드라이브(Amazon Cloud Drive)에 프라임 회원 전용 사진 저장 서비스인 프라임 포토(Prime Photos) 서비스를 미국에서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프라임 회원이라면 용량 무제한으로 무료 이용할 수 있다.

물론 프라임 포토는 연간 99달러를 내야 하는 프라임 회원용이다. 프라임 회원 수는 2,000만 명에 달한다. 11월 4일부터 시작하는 프라임 포토 서비스에 따라 이들 회원은 무료로 무제한 사진 저장이 가능해진다.
아마존 클라우드 드라이브에 등록하면 프라임 회원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무료 저장공간 5GB가 제공된다. 이 서비스는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는 물론 킨들 파이어와 파이어폰, PC와 맥 등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사진은 앱과 웹을 통해 올릴 수 있다.
아마존 프라임 부사장인 그레그 그릴리(Greg Greeley)는 무료로 무제한 프라임 포토를 제공하게 되어 프라임 회원에 대한 혜택이 늘어났다면서 아마존 프라임은 회원이 시간과 돈을 절약하도록 노력해왔지만 이젠 추억도 저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올해 발표한 자사의 스마트폰 파이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촬영한 사진을 무제한 저장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하지만 프라임 포토는 iOS와 안드로이드 단말도 지원하기 때문에 어떤 면에선 파이어폰을 이용하는 이유가 하나 줄었다고 할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365 사용자를 대상으로 원드라이브 저장 용량을 기존 1TB에서 무제한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구글이 저렴한 가격에 무제한 구글 드라이브 포 웍스(Google Drive for Work)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온라인 저장 서비스의 저가격화가 이뤄지고 있다. 아마존 역시 이런 추세에 맞춰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