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센서와 연동 가능하고 스마트폰으로도 쉽게 제어되는 표준 웹기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흥남)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아 학교나 사무실, 가정 등에 설치돼 있는 센서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엮어 웹기반으로 조회, 설정, 제어 할 수 있는 IoT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ETRI는 이 기술을 공동연구 파트너인 다산네트웍스 및 핸디소프트와 오는 12월 경기도 분당에서 학교대상 스마트 스쿨 실증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이들 파트너사 사무실에도 스마트 오피스를 시험하기 위한 플랫폼을 설치, 운용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산네트웍스는 사물인터넷 게이트웨이와 장치를 개발 및 연동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일반 사용자가 손쉽게 주변 사물을 발견하고 사물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웹 플러그인 사물 자원 관리 기술 및 개인 정보 보호 기능을 탑재한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 중계기(AP)도 개발 중이다.
핸디소프트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스쿨 솔루션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게 된다.
스마트 스쿨이 구현되면 교사는 교내 모든 교실 실온 및 냉·난방온도를 한눈에 파악해 조치할 수 있다. 또 교내 위험지역 학생 위치, 학생 이동 시 안전등 밝기나 점멸상황 등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조절하게 된다.
ETRI는 이 기술을 지난 9월, 프랑스서 개최된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 상호운용성 시험검증을 완료했다.
김말희 IoT플랫폼연구실장은 “표준기반 사물인터넷 플랫폼 기술을 중심으로 ETRI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 및 응용기술을 통합, 연계하는 방법으로 사물인터넷 토털 기술 패키지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