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이 5세대(G) 이동통신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28일 먀오웨이 중국 공업신식화부 부장이 ‘제2차 한중 ICT 협력 장관급 전략대화’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최 장관과 먀오웨이 부장은 이날 5G를 비롯해 사이버보안, SW 등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분야와 방식을 결정했다.
최 장관과 먀오웨이 부장은 5G 기술개발 뿐만 아니라 글로벌 표준화, 주파수 정책 등 5G 전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미래부와 공업신식화부는 연내 연구개발(R&D) 과제를 기획, 내년부터 각각 10억~15억원을 투자해 5G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한다. 또 국제전기통신연합(ITU), 3GPP 등에서 주파수 대역 표준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방침이다.
최 장관과 먀오웨이 부장은 우리나라와 중국이 사이버 침해사고가 발생하면 유해 트래픽·악성코드 경유지 차단, 발신지 추적 등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사이버보안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이에 따라 빅데이터·클라우드컴퓨팅·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ICT 환경의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해 공동연구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소프트웨어(SW) 정책을 공유하고 공동과제 수행 등 SW 분야 협력도 합의했다.
최 장관은 “국경 없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국가 간 공조와 5G 준비를 위한 기술개발과 표준화, 주파수 등 국제협력이 필수”라며 “양국이 세계 ICT산업을 이끌어나가자”고 밝혔다.
최 장관은 오는 12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2014 K-테크 차이나’에 먀오웨이 부장을 공식 초청했다. 이 행사에는 한중 300개 IT기업이 참가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