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3분기 396억원 영업손실...석유화학, 윤활기유 사업 선방

에쓰오일이 3분기 396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과 정제 마진 하락으로 정유 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지만 석유화학, 윤활기유 사업이 선방하면서 적자폭을 줄였다.

에쓰오일은 지난 3분기 매출액 7조2679억원, 영업손실 396억원, 당기순손실 111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6% 줄었고 영업손익은 647억원 줄어 적자 전환했다.

사업별로는 정유 부문 실적이 부진했다. 유가 급락으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8% 감소한 5384억원에 그쳤고 재고 관련 손실로 1867억원의 영업 손실이 발생하면서 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반면에 석유화학, 윤활기유 사업 부문에서 각각 796억원, 67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정유 부문 손실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 석유화학 시황이 개선되면서 파라자일렌(PX) 마진이 상승했고 윤활기유 수요가 안정적으로 이어졌다.

에쓰오일은 4분기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의 신규 정유공장 가동으로 공급이 증가하지만 아시아 시장 수요 덕분에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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