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를 향해 뛴다]에스지앤

올해로 설립 5년을 맞은 에스지앤(SGN·대표 강현모)이 제2의 성장기에 들어섰다. 에스지앤은 2011년 금융권 전산망 마비 사태 이후 보안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았다. 주력 솔루션인 시큐어가드 접근제어(AM) 보급이 활기를 띠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에스지앤은 제1금융권을 시작으로 시장을 공공기관으로 확대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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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지앤 직원들이 시스템접근제어솔루션인 ‘시큐어가드 AM V6.0’을 소개하고 있다.

에스지앤은 시큐어가드 시리즈인 ‘시큐어가드 AM·시큐어가드 계정관리(IM)·시큐어가드 패스워드관리(PM)·시큐어가드 일회용패스워드(OTP)·시큐어가드 직접접속 감사시스템(DM)’이 주력 솔루션이다. 여기에 지난해 인수해 신규사업으로 추가한 SSL 가상사설망(VPN) 솔루션인 ‘시큐어웍스 트루인’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강현모 에스지앤 사장은 “지난 1년간 VPN 기능개선 작업을 해왔다”며 “내년 새로운 버전 출시를 계기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지앤은 올 들어 더욱 정신없는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올 초 IT업계를 강타한 금융사 개인정보유출 사건 이후 안전행정부와 금융감독원의 지침이 강력해졌기 때문이다. 금융권과 공공기관에 PM 솔루션이 주목을 끌었다. 그동안 AM을 쓰던 고객사가 PM을 추가로 도입하기도 했지만 일부 보험·증권사는 경쟁사와 당당히 겨뤄 프로젝트를 따냈다. 특히 최근에는 AM과 PM, IM을 통합한 프로젝트가 늘어나면서 에스지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에스지앤은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본격화함에 따라 지난 4월 대전에 중부지사를 설립했다. 충청 이남지역 고객에게 신속하고 차별화한 기술지원을 하기 위함이었다. 지난 6월에는 본사를 서울 여의도로 확장이전하면서 사업영역을 다변화했다.

에스지앤이 승승장구하는 배경에는 탄탄한 기술력과 시장을 읽는 CEO의 통찰력이 있다. 본사 이전 이후 인원이 30명에서 60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개발자와 기술지원 파트 비중이 전체의 75%에 이른다. 에스지앤은 특히 컨설팅 사업부를 신설해 품질관리와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통합보안솔루션 벤더로서의 로드맵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에스지앤이 글로벌 토털 보안솔루션 벤더로 자리매김하는 초석을 다지는 해이기도 하다. 말레이시아에 거점을 둔 아세안지역 지사를 통해 글로벌 벤더들과 경쟁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강 사장은 “최근 두 건의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성과를 얻었다”며 “6개 총판과 리셀러를 확보해 아세안지역 공략에 나서는 한편 일본·중국·미국 시장 진출도 타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현모 에스지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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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만 해도 올해 매출 목표를 80% 늘어난 100억원으로 잡았지만 시장이 예상만큼 활성화하지 않아 하반기 들어 80억원으로 낮춰 잡았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다시 한 번 ‘마의 100억원 고지’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강현모 에스지앤 사장의 말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강 사장은 “올해는 매출의 60% 가까이가 AM이지만 내년에는 AM 비중을 낮추는 대신 PM과 IM·SSL VPN 매출 비중을 높여 명실상부한 접근제어 관련 종합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엔 AM과 PM을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에 구축해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강 사장은 “올해도 영업을 강화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고객사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인정받은 안정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규모시스템을 사용하는 기업에서도 좋은 평가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AM·PM에 IM·DM·SSL VPN 등을 연계해 패키지화하는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 사장은 “회사는 기술력과 함께 ‘정직과 신용’을 갖춰야 한다”며 “정직과 신용을 바탕으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감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일류 브랜드를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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