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창업교육 거점센터 역할을 할 권역별 ‘산학협력 중개센터’가 29일 충북대를 시작으로 전국 5개 대학에서 잇달아 개소한다.
교육부·한국연구재단·대학가에 따르면 ‘충청권 산학협력 중개센터’가 29일 오전 충북대 개신문화관 1층 대공연장에서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다. 충북대 산학협력선도대학(링크·LINC) 육성사업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윤여표 충북대 총장과 이시종 충북지사, 한석수 교육부 대학지원실장, 충청권 링크사업단장, 지자체 및 유관기관장, 가족회사 대표 등이 참석한다.
센터는 교육부의 ‘2단계 링크사업 및 산학협력 활성화 후속 조치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지난 9월 기술혁신형 4년제 링크대학 15곳을 대상으로 공모, 권역별로 1개씩 총 5개 대학을 ‘코어 기술혁신형 겸 산학협력 중개센터’로 발표했다. 당시 선정된 대학은 충북대(충청권), 성균관대(수도권), 전남대(호남제주권), 경북대(대경강원권), 경상대(동남권) 등 이다.
이 중 충북대가 29일 가장 먼저 문을 연다. 성균관대는 다음달 12일, 경북대는 17일, 경상대는 11월 하순, 전남대는 12월 3일 각각 개소한다.
‘코어 기술혁신형 겸 산학협력중개센터’는 기술사업화 역량이 우수한 대학을 집중 육성해 대학의 혁신기술 상용화 성공 모델을 만들고, 또 대학과 기업 간 기술·교육 등 다양한 협력 수요를 효과적으로 매칭, 2단계 링크 사업성과를 확산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산학협력 중개센터’는 대학에서 단독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대형 과제나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이 필요한 과제 수행에 집중한다. 센터의 주요 기능은 △현장실습 중개센터 △창업교육 거점센터 △산학협력 기업 지원 종합 창구 △산학협력단 역량 강화 교육 등 크게 네 가지다.
수행 대학은 네 가지 기능을 모두 하거나 일부만 할 수 있다. 예컨대, 충북대와 경북대는 네 가지 기능 모두를 수행한다. 반면에 성균관대와 전남대는 창업교육 거점센터와 산학협력단 역량강화 교육 등 두 분야에 특화한다. 경상대는 현장실습 중개센터와 창업교육 거점센터, 산학협력단 역량 교육 등 세 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한편 이들 5개 중개센터 대학은 센터 개소식과 함께 창업과 산학협력 관련 행사도 함께 연다. 충북대는 29일 개소식과 함께 61개 기업과과 학생 및 구직 참가자가 참가하는 ‘충청권 희망 취업박람회’를 함께 개최한다. 이밖에 성균관대는 ‘산학대전’을, 전남대는 ‘테크페어’를, 경북대는 ‘창업로드쇼’를 함께 열 예정이다.
<◇대학별 산학협력 중개센터 개소 일정 / 자료:각 대학 취합>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