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홍봉희 신임 ITRC협의회장 "기업에 스며드는 ITRC 만들터"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ITRC)는 2000년에 시작해 ICT 석·박사급 인재 양성을 중심으로 특허기술 개발과 기업에 기술이전까지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며 대학 ICT 분야 핵심사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성과를 기반으로 이제는 창의적 IT융·복합 산업 발전의 첨병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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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벡스코에서 월드IT쇼와 동시에 열린 ITRC포럼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홍봉희 ITRC협의회장은(부산대 ITRC 센터장)은 “각 센터와 협의회, 기업 간 연계 협력을 강화해 ITRC 사업이 다시 한번 질적 도약을 이루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15년째인 ITRC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가 대학 내 IT 분야 고급인재를 양성하고 이를 산업계에 공급하고자 대학 IT 관련 학과 및 공학 분야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중요 사업이다. 현재 전국 30여개 대학이 37개센터(ICT융합센터 포함)를 운영 중이며 그동안 100여개 센터가 사업을 수행했다. 올해 예산은 300억원 규모다.

ITRC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누적 집계로 석·박사급 인력 1만944명을 배출했고 특허 등록 2935건에 기술이전에 따른 수입도 153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관련 산업계는 ICT 분야 고급 인력이나 기업 맞춤형 인력 확보에 여전히 애를 먹고 있다.

홍 회장은 “ITRC 사업으로 배출한 인력과 기술개발 성과가 산업계에 보다 잘 스며들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학과 기업 간 네트워킹 데이 등 산학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실질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가적 과제인 ICT융·복합 창조경제 구현에 기여하기 위해 센터 간 협력 방안도 다각도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홍 회장은 “대학 센터별 연구성과를 테마·그룹별로 특화 대형화한 전시 구성이 올해 어느정도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포럼은 융복합 추세에 발맞춰 센터 연구성과의 융·복합화를 알리고 그룹별 융·복합 연구성과를 기업에서 보다 쉽게 받아들여 상용화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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