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의료 뉴스 다이제스트

◇혈관 좁아지는 죽상경화증 6년간 연평균 9.2% 증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죽상경화증 진료인원이 2008년 10만2000명에서 2013년 15만9000명으로 연평균 9.2% 증가했다고 밝혔다.

죽상경화증은 동맥혈관 내 콜레스테롤이 침착하고 염증세포 등이 침투해 죽상경화반이라고 부르는 비정상 병변을 만드는 질환이다. 죽상경화반이 커져 혈관이 좁아지고 피의 흐름에 문제가 생기면 심장이나 뇌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줄어들어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이 발생한다.

죽상경화증 총 진료비는 2008년 1128억원에서 2013년 1442억원으로 연평균 5%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2013년 기준 전체 진료환자 중 60대 이상이 68%를 차지했다. 특히 70대 이상은 2009년부터 60대를 추월해 연령대별 환자 비중이 37.5%로 가장 높았다.

◇복지부 ‘보건의료 R&D 전략회의’ 출범

보건복지부는 선진국 수준의 보건의료 연구개발(R&D) 도약과 분산된 관리기관의 연계 강화를 위해 ‘보건의료 R&D 전략회의’를 출범했다. 전략회의는 보건의료 R&D 관리를 총괄한다. 보건의료 R&D 전략적 투자확대, 제도개선, 관리시스템 구축 등 주요 정책 관련 싱크탱크 기능을 수행한다.

세계 주요국은 보건의료 R&D를 지속가능한 신성장 분야로 인식,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보건의료 R&D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국가 총 R&D의 6.9%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보건의료 R&D 역할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략회의를 통해 도출된 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R&D 선진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HIV 바이러스 증식 조절 유전인자 발견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HIV 바이러스 증식을 조절하는 유전인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윤철희 박사와 공동연구진은 ‘Tat 단백질’(HIV 바이러스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는 전사 활성화 단백질)과 직접 결합해 HIV 바이러스 증식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세포 내 단백질 NUCKS1을 발견하고, Tat 기능조절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윤철희 박사는 “에이즈 바이러스의 전사과정을 이해하고 에이즈를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 표적물질의 작용 기전을 밝혀낸 것”이라며 “기존 사용하는 역전사 효소 억제제나 단백분해효소 억제제와는 전혀 다른 개념의 새로운 에이즈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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