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최고속도 240㎞/h 자율주행 차량 시연

아우디는 자사의 자율주행 차량인 ‘아우디 RS 7 파일럿 드라이빙 콘셉트카’가 ‘2014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 대회가 열린 지난 19일(현지시각) 독일 호켄하임링 서킷 4.574㎞ 코스를 최고속도 약 240㎞/h로 2분대에 완주했다고 밝혔다.

Photo Image

아우디 RS 7 파일럿 드라이빙 콘셉트카는 최대출력 560마력, 최고속도 305㎞/h로 현재 국내 판매 중인 ‘아우디 RS 7’과 유사한 성능을 지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율주행 차량이다. 차량 곳곳의 3D 카메라와 초정밀 GPS를 통해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스티어링휠, 브레이크, 스트롤밸브, 자동변속기 등을 자율주행 시스템이 조작해 운전자 없이도 정교하고 역동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자율주행 레이스를 위해 호켄하임링 서킷에 맞도록 정확성이 ㎝ 단위까지 향상된 별도의 GPS를 사용했다. GPS 데이터와 함께 3D 카메라를 통해 입수된 주변 패턴 정보를 자율 주행 시스템이 처리해 운행한다. 사람 눈처럼 주변 사물을 인식해 스티어링과 페달을 조작하기 때문에 자율주행 시스템의 주행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다.

Photo Image

아우디는 ‘파일럿 드라이빙(Piloted Driving)’으로 명명된 자체 자율주행 시스템에 많은 투자와 연구를 진행해 왔다. 지난 2009년 미국 유타주 보네빌 소금사막에서 TTS 자율주행 자동차로 210㎞/h 최고 속도를 기록한 아우디는 2010년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TTS로 미국 로키산맥에서 가장 유명한 고봉인 파이크스 피크 코스를 주행한 바 있다. 이후 2012년 미국 썬더힐 서킷 주행, 2013년 자동차 브랜드 중 최초로 라스베이거스 일반 도로 주행, 2014년 플로리다 일반 도로 주행 및 캘리포니아 자율주행 자동차 테스트 면허 획득 등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한편 아우디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과 관련한 주요 기술들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