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웨어(대표 곽민철·강관희)가 개방형 국제표준 문서 ‘오픈도큐먼트포맷(ODF)’ 적용을 확대한다. 다음달 초 정식으로 선보이는 PC용 오피스소프트웨어(SW)부터 ODF 호환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한글과컴퓨터의 파일 포맷 지원도 강화해 국내 오피스 SW 시장 주도권을 이어갈 전망이다.
인프라웨어는 “현재 베타버전을 운용 중인 ‘폴라리스 오피스 PC 버전’의 기능과 호환성을 개선해 다음달 초 정식 서비스할 것”이라며 “정식 버전에는 개방성을 강조하기 위해 odt 문서파일도 읽고 편집할 수 있도록 했다”고 19일 밝혔다.
odt 문서는 국제 표준 문서 규격 ‘ODF’의 파일 확장자다. 최근 안전행정부의 민원 신청 및 공무원 응시 문서에도 적용되는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odt 문서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MS워드와 한컴오피스도 odt 문서를 적용하는 등 개방형 문서 포맷 정책에 대응하고 있다. 인프라웨어는 odt뿐 아니라 MS워드 문서(doc, docx)와 한컴오피스 문서(hwp)를 모두 지원해 호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인프라웨어 관계자는 “정식 버전은 doc, hwp, ppt, xls 포맷을 지원하며 odt는 기존 오피스 SW 대비 두 배 이상을 지원한다”며 “모바일과 데스크톱 PC, 포맷별 통합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돼 경쟁사 대비 가볍고 유연한 성능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인프라웨어는 지속적인 개방형 문서 포맷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문서 포맷 간 호환성이 강조된 오피스SW 개발에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인프라웨어 관계자는 “공공기관에서 개방형 문서 포맷 정책을 강조하면서 관련 문서 포맷의 중요성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인프라웨어 자체적으로 대응 전략을 수립해 개방형 문서 포맷 관련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프라웨어는 다음달 폴라리스오피스 PC 버전 공개와 함께 구체적인 개방형 문서 전략도 발표할 계획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