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흥남)은 건물 안에서도 위치 파악이 가능한 실내 내비게이션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술은 건물 내부의 정보를 수집한 뒤 데이터베이스를 자동으로 생성해 실내 위치를 인식하고 정보를 제공한다.
GPS 신호가 닿지 않는 실내에서도 스마트폰에 내장된 와이파이나 센서를 이용해 현재 위치를 표시한다. 위치 정확도는 5m 내외이다.
ETRI는 이 기술을 20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ITU전권회의 기간에 부산지역에서 시범 서비스할 계획이다.
박상준 ETRI 위치항법기술연구실장은 “업체 두 곳에 기술이전해 상용화를 준비 중”이라며 “내비게이션 제조업체는 물론 인터넷 포털업체와 쇼핑몰 등에도 추가 기술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TRI는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5회 실내위치인식 및 실내 내비게이션 국제학회`에서 이 기술을 선보인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