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간 융합연구 후보 나왔다…내달 첫 융합연구단 선정

출연연구기관간 융합연구 활성화를 위해 구성하는 융합연구단이 수행할 연구과제 후보가 제시됐다. 후보 과제에 대한 연구자의 지원서를 검토해 다음 달 첫 융합연구단을 선정할 계획이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이상천)는 미래선도형과 실용화형 융합연구단 선정을 위한 후보과제를 각각 4개씩 제시하고 다음달 7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미래선도형 연구는 국가 사회문제 해결이나 미래 선도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과제로 톱다운 방식으로 후보 과제를 선정했다. 국과연이 선정한 후보 과제는 △차세대 무소음 함정용 15노트, 15kN급 초전도 전자기력(MHD) 추진 엔진 △원거리, 모바일 센싱기술 기반 원자력·화학누출재난 예방 및 조기탐지 기술 △에너지 및 화학원료 확보를 위한 융합플랜트 핵심 기술 △생체정보 빅데이터 기반 치매·암 조기 입체진단시스템 기술이다.

실용화형 연구는 시장수요에 대응하고, 기업·병원 등 수요처가 참여하는 수요기반형 연구개발과제다. 빠른 실용화가 목표인 만큼 기업 등 산업계가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것이 미래선도형과 차이점이다.

실용화형 후보 과제는 △3D 프린팅 기반 개인맞춤형 메디컬제품 소재 및 생산 기술 △사물인터넷(IoT) 기반 도시 지하매설물 모니터링 및 관리시스템 기술 △수백나노미터 수준의 15인치 초슬림 고선명 고해상도 모바일 광학 부품 기술 △가스수화물 기법을 이용한 신개념 폐수처리를 통한 깨끗하고 안전한 수자원 기술이다.

국과연은 내달 7일까지 접수된 사업계획서를 심사해 17일까지 최종 융합연구단을 선정할 계획이다. 연구단은 12월부터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융합연구단은 2개 이상의 출연연과 국내외 산업계·학계·연구계 연구자 30~40명이 참여해 과제를 수행하고, 과제 수행 후 원 소속기관으로 복귀하는 일몰형 연구조직이다. 연구단별로 연간 최고 100억원의 연구비를 3년간 지원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미래선도형은 필요할 경우 3+3으로 최대 6년간 지원한다.

국과연은 올해 2개 융합연구단 출범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 중 미래선도형과 실용화형에서 각각 4개씩 8개 융합연구단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2017년까지는 총 20개의 융합연구단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윤석진 국과연 융합연구본부장은 “미래선도형은 톱다운 방식으로, 실용화형은 바텀업 방식으로 각각 후보 과제를 선정했다”며 “11월 중으로 첫 연구단 선정을 마무리하고 12월부터는 연구에 착수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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