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한국전자산업대전]i-SEDEX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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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라하는 국내외 반도체 업체 130여개사가 한자리에 모인다. 1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올리는 ‘제16회 국제반도체대전(i-SEDEX 2014)’은 국내 최대 반도체 전문 전시회다. 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한국반도체연구조합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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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는 최신 반도체 제품 전시와 함께 전문 세미나와 비즈니스 상담회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i-SEDEX 2014는 올해 국내 반도체 산업이 메모리를 중심으로 사상 최고의 실적을 누리는 상황이어서 어느 때보다 주목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수출 효자 품목으로 꼽히는 메모리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 계획을 논의하고, 취약점으로 꼽히는 시스템반도체 산업과 후방 장비·소재 산업의 도약 방안을 점검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고르게 참가하는 만큼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보다 건강하게 업그레이드하는데도 기여할 전망이다.

i-SEDEX 2014는 14일 오전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는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16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행사 기간 중 매일 반도체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비즈니스·표준·안전 세미나가 이어진다.

첫 날인 14일에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반도체 시장·기술 전망을 논의하는 ‘반도체 시장동향 세미나’를 개최하고, 다음 날에는 한국마이크로전자및패키징학회가 주관하는 ‘ISMP(International Symposium on Microelectronics and Packaging) 세미나’가 열린다.

점차 중요성이 커지는 환경과 표준에 관한 전문 세미나도 준비됐다. 온실가스 감축 기술과 환경안전제도를 소개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환경안전세미나’와 반도체 산업 표준화 동향을 점검하는 ‘반도체 표준화 동향 세미나’가 15일 개최된다. 세계 각국의 반도체 산업 인증과 안전지침 동향을 전하는 ‘반도체장비 안전표준 교육’ 행사도 14·15일 이틀간 진행된다.

전시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반도체 대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130개사가 마련한 440개 부스로 꾸려진다. 이들 기업은 반도체 소자부터 장비·솔루션에 이르는 다양한 품목을 전시한다.

i-SEDEX 2014에서는 단순한 전시와 소개를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해소하는 장도 마련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14~15일 양일간 ‘해외 바이어 초청 무역 상담회’를 개최한다. 미국과 중국 등 해외 반도체 기업과 유관기관 17곳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다. 국내 중소·중견 반도체 기업으로서는 세계 시장 진출 및 해외 사업 확대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상담회 기간 중 해외 반도체 기업·기관 및 전문 네트워크와 연계한 맞춤형 비즈니스 상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잡 페어 행사도 열린다. 역시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것으로 14·15일 전시장 내 별도 부스에서 개최된다. 잡 페어는 우수 인력을 채용하지 못하는 중소 반도체 기업과 좋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예비 전문인력을 연결해주는 행사다. 국내 중소 반도체 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인력 부족 현상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우리 사회의 청년 실업 부담을 덜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i-SEDEX 2014에서는 국내 양대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최신 반도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3차원(3D) 실리콘관통전극(TSV, Through Silicon Via) 적층 기술을 적용한 64기가바이트(GB) 차세대 DDR4(Double Data Rate 4) 서버용 D램 모듈을 전시한다. 이 회사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CMOS이미지센서 등의 최신 제품과 기술도 소개한다.

SK하이닉스는 PC와 서버에서 스마트폰·태블릿PC 등 각종 정보기술(IT) 기기에 쓰이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을 고르게 출품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데 이어 3~4분기에도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 올해 전체 연간 실적으로도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자연스레 SK하이닉스가 선보일 반도체 제품에도 많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중소 기업 가운데서는 실리콘웍스가 주목받고 있다. 실리콘웍스는 각종 IT제품 특성을 최적화해주는 다양한 시스템반도체를 i-SEDEX 2014에서 공개한다. OLED TV, 모니터,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의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드라이버IC를 비롯해 직관적 인터페이스 기술의 터치패널을 가능케 하는 터치컨트롤러IC 등을 전시한다.

이밖에 다양한 반도체 기업이 소자와 모듈에서 장비·소재·솔루션 등을 출품할 예정이어서 국내외 반도체 업계의 최신 기술동향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4 한국전자산업대전]i-SEDEX 2014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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