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칸, "애플은 무조건 돈 된다, 왜?"

헤지펀드 투자자로 유명한 칼 아이칸이 애플의 적정 주가가 현재의 갑절인 주당 203달러 수준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칸이 내놓은 애플의 시가총액 적정치는 1조2000억달러(약 1282조원)로, 세계 14위의 경제국인 대한민국 GDP(2013년 기준 1428조원)와 맞먹는 수준이고 세계은행 집계 2013년 전 세계 GDP 합계의 1.6%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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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행동주의 투자자인 칼 아이칸이 공개적으로 애플을 지지하고 나섰다. 그는 애플 주식 53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칸은 이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세일:애플 주식이 반값에 팔리고 있습니다(Sale: Apple Shares at Half Price)’라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블룸버그는 아이칸이 편지에 적시한 애플의 향후 실적과 제품 로드맵에 관한 본인 나름의 분석 등을 5가지로 요약·정리했다.

△안드로이드, 아이폰 적수 못돼

일반 대중들도 비교적 손쉽게 살 수 있다는 것만 빼면, 아이폰은 벤츠 자동차와 같은 럭셔리 제품이다. 아이폰6·6플러스는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계열의 제품이 갖고 있던 고급기종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것이다.

△애플워치를 눈여겨 보라

애플워치는 향후 애플 성장의 효자 종목이 된다. 출시 첫해 2000만대 이상 팔려, 2016~2017년에는 총 1억2000만대의 판매 실적을 올릴 것이다. 대당 가격은 평균 450달러로 본다.

△아이패드, 기업용 강자로 재탄생

IBM과의 B2B 제휴 전략에 힘입어 신형 아이패드는 기업용 시장에서 신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그 결과, 애플의 태블릿 사업은 향후 매년 13%씩 성장한다.

△애플TV의 등장

오는 2016년 애플이 UHD TV를 내놓을 것으로 본다. 애플은 55인치와 65인치 TV로 출시 첫 해인 2016년에는 1200만대를, 그 이듬해에는 2500만대를 팔 수 있다. TV는 애플 에코시스템의 근원이 되는 제품이다.

△애플페이, 금융시장 점령

애플페이는 오는 2017년 회계연도에만 25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미국 신용카드 시장의 30%를 점령할 것이다. 아이폰 등 애플 제품 고객들은 비교적 소비 성향이 강한 고소득자들이란 점을 잊지 말라.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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