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비용으로 전력 사용량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이 등장했다.
이지세이버는 최근 무선 에너지관리시스템인 ‘스마트 온오프 시스템’을 선보였다.
시스템은 전력 사용 비중이 큰 조명과 냉난방 설비, 가전제품을 무선으로 제어하는 게 특징이다. 값비싼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의 보급형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스마트콘센트와 센서를 이용한 무선 전원관제시스템, 낭비되는 전력을 막아주는 대기전력 자동차단콘센트,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 제어시스템, 목표량 설정을 통한 능동적 피크 전력 관리시스템으로 구성된다.
무선 전원관제시스템은 사무실 내 모든 조명을 개별 또는 그룹으로 제어한다. 사무실 내 스위치를 일일이 누르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터치만 하면 원하는 곳의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다. 사무실 들어올 때 출입카드만 갖다대면 해당 부분만 조명이 켜진다. 물론 나갈 때도 마찬가지다.
대기전력 자동차단콘센트는 셋톱박스를 비롯한 가전제품의 대기전력을 알아서 줄여준다. 벽이나 바닥 등 기존 콘센트를 얼마든지 대체할 수 있다.
전력사용 패턴을 분석해 최적 제어 솔루션을 도출해 내기도 한다. 이는 고객이 현명한 소비를 하도록 돕는다.
콘센트를 교체하고 기존 조명이나 설비에 센서만 부착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배선 공사가 필요 없어 신축 건물은 물론이고 기존 건물에도 적용할 수 있다. 기술 복제를 막기 위해 이미 관련 기술 전체에 특허를 출원해 놓았다.
해당 시스템은 한국전력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구축 사업에 적용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지세이버는 원래 대기전력 자동차단콘센트 대표 업체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스마트 조명과 콘센트 부분을 담당했다. 서울시청 광장 내 에코하우스에서도 상설전시 중이다.
양기출 이지세이버 사장은 “공장이나 사무실은 물론이고 가정에서도 무선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대형 EMS와도 접목할 수 있어 확장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