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제조업,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 확대`로 한계 극복해야

한경연, 10대 유망수출상품 선정

국내 수출 제조업이 성장한계를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가치사슬을 활용한 지식 확충으로 새로운 수출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은 ‘10대 주요 수출상품의 경쟁력 분석:경제적 복합성을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한국 제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확대가 상품복합성과 기업 생산성 제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글로벌 가치사슬은 기업의 지리적 위치, 경영여건 등을 감안해 생산과 경영을 지리적으로 분리, 비교 우위가 있는 경영환경에서 기업 활동을 수행하는 것을 뜻한다. 프랑스·독일·영국·스페인 4개국이 설립해 27개국 1500개 공급원이 비행기 제작에 참여하는 세계 최대 비행기 제작회사 ‘에어버스’가 대표적이다.

한경연은 한국 제조업 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 확대로 인해 상품 복합성이 1% 증가할 경우, 기업 생산성이 0.52%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상품 생산과정에서 글로벌 지식네트워크로 국내외 기업들이 연결될 때, 생산가능지식이 확충되면서 기업 생산성 향상 등 시너지 효과가 일어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품복합성이 높은 새로운 유망 수출상품을 비교우위가 있는 수출상품으로 개발할 경우 국내 중소기업의 내수판매 및 매출증진에도 낙수효과 나타났다. 2011년 기준질소 화합물, 의료기기, LED램프 등 상품복합성이 높은 10대 유망수출상품 수출이 31.8% 증가한 결과, 동일 산업 내 수출중소기업과 내수 중소기업의 내수판매가 각각 약 39.6%, 52.8% 증가했다.

최남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경제성장 모멘텀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가치사슬을 활용해 비교우위에 있는 수출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요구된다”며 “글로벌 가치사슬 안에서 연구개발, 디자인,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부품소재 개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수출산업구조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다.


[표]경제적 복합성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10대 유망수출상품

수출제조업,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 확대`로 한계 극복해야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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