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대학원 조소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정원 씨(27)는 전공이 컴퓨터영상디자인이다. 학부과정을 안동의 한 전문대에서 마쳤다. 2010년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1년간 항공 CBT(Computer Based Training) 개발업무를 맡으며 3D디자인분야 실무 역량을 키웠다.

2011년 영남대 미술학부에 편입한 정 씨는 입체미술을 전공한 뒤 2012년 8월부터 줄곧 시각, 영상, 전시디자인, 카탈로그 제작 등 다양한 디자인 분야 프리랜서활동을 해왔다.
정 씨는 “가상의 3D분야와 실제 입체미술을 전공하면서 디자인 감각을 익히고 다양한 분야의 이론적 학습을 위해 영남대에 편입했다”며 “학교를 다니면서 꾸준히 프리랜서 활동을 병행한 것이 디자인 감각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학업과 업무를 병행하며 실무능력을 배양해온 정 씨가 현재 1인 창업을 준비 중이다. 다음달에 사업자등록도 마칠 예정이다. 안동탈춤페스티벌의 탈 캐릭터를 응용한 시계를 관광상품화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정 씨가 제작한 탈춤캐릭터 시계는 최근 안동시 관광기념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이런 정 씨에게 최근 또 다른 희소식이 생겼다.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과 안동시가 주최한 2014년 안동시 청년 CEO육성사업에서 예비창업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정 씨는 진흥원으로부터 창업준비 활동금으로 월 70만원과 함께 사무공간, 창업 전문가 컨설팅, 홍보 및 마케팅 판촉 지원 등 창업에 필요한 자금과 물적·인적 지원을 내년 2월까지 받게 됐다.
정 씨는 “단순히 용역을 제공하는 디자인회사가 아니라 브랜드나 캐릭터를 직접 개발해 상품화 할 계획”이라며 “더 나아가 디자인 개발이 필요한 개인이나 회사에는 직접 디자인 교육을 하는 등 서비스 영역을 디자인 컨설팅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평소 캐릭터 개발 및 상품화에 관심이 많았다”며 “특히, 캐릭터와 연계한 관광기념품 개발은 지역사회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꾸준히 상품을 출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