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청소년 금연 성공은 또래 친구가 좌우

청소년 금연 성공에는 또래 친구들의 역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는 금연상담전화 이용자 중 1년 이상 금연에 성공한 13~19세 사이의 청소년 642명을 조사한 결과 친구가 금연을 도운 경우 가장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23일 밝혔다. 친구가 아닌 부모나 다른 가족 구성원이 도와준 경우에는 금연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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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금연콜센터 직원이 청소년 금연상담을 하고 있다.

성인에 비해 청소년들의 금연 성공률도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학생은 13.2%, 여학생은 6.6%가 금연에 성공했다. 이는 금연상담전화를 이용한 성인 흡연자의 금연성공률인 25%에 비해 상당이 낮은 수치다.

임민경 국립암센터 금연콜센터장은 “성인에 비해 금연이 어려운 청소년은 처음부터 흡연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소년 금연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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