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일본과 함께 추진하는 ‘2015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의 국내 대표 도시로 충북 청주시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중일은 매년 각국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선정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공동 개최하고 있다. 3국은 연말 개최되는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3개 문화도시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개최된 지역문화전문가 평가회의에서 청주시는 최근 청원군과 통합돼 중부권을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육 도시, 직지의 도시, 공예비엔날레 개최 도시로서의 문화브랜드와 초정약수, 상당산성 등 전통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장점으로 꼽혔다.
청주시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청주직지축제 등 종전 사업과 연계한 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할 방침이다. 국내 최대 규모 담배공장이었던 옛 청주연초제조창의 문화재생, 도시재생 사례를 해외에 알리고 국제 문화벨트를 구성한다는 목표다.
문화부 관계자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으로 지역문화의 브랜드화, 콘텐츠화, 세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