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9월13일, 슈퍼레이스는 한국 모터스포츠 1세대이자 ‘정신적 지주’로 칭송 받았던 故 최광년 단장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슈퍼레이스는 매해 나이트레이스에서 ‘레전드매치’를 통해 한국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헌신한 1세대 레이서들을 추억하며 그들의 노력을 재현하는 시간을 가져왔다. 지난 2012년에는 아주자동차대학의 박정룡 감독님이 주인공이 되어 눈물의 은퇴식을 가졌으며, 2013년에는 윤철수 감독이 수많은 선후배들의 박수 속에 레이스 인생을 마감했다.
故 최광년 단장은 한국 모터스포츠 1세대 출신으로 80년대 초반 짐카나를 시작으로 모터스포츠 세계에 입문했다. 이후 1988년 모터스포츠 일반인 매니아로 구성된 보라매 레이싱팀을 창단하여 ‘모터스포츠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가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팀을 이끌었다. 이러한 최단장의 신념은 이후로 꾸준히 모터스포츠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전해져 수 많은 후배들이 故 최광년 단장의 순수한 의지와 신념을 따랐다.
1995년부터 2000년까지는 한국자동차경주선수협의회 대표로 활동하면서 국내 모터스포츠의 발전과 선수 권익 보호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2000년에는 통일염원 금강산 랠리를 주관하면서 한국모터스포츠에 있어 큰 획을 긋게 된다. 2003년부터는 아마추어 원메이크 경기인 ‘클릭스피드페스티벌’을 8년간 주관하면서 모터스포츠 저변확대에 힘을 쏟았다.
이후 故 최 단장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현대자동차의 i20 WRC 랠리차량의 개발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으며, 한국모터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그리고 2014년 지병으로 인한 힘겨운 투병생활을 끝으로 6월 21일 별세하여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슈퍼레이스 김동빈 사업총괄이사는 “故 최광년 단장은 한국 모터스포츠의 발전을 이끌어내고, 항상 솔선수범의 자세로 선수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았다”며 “슈퍼레이스는 레전드매치를 통해 그의 정신을 이어 나가고자 이번 경기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故 최광년 단장(1957-2014)]
‘배려 없는 경쟁은 없다‘, ‘스포츠는 즐길 수 있어야 한다.’
1957년 경북 김천 출생
1984년 짐카나로 모터스포츠 입문
1988년 레이싱팀 보라매 창설
1995~2000 한국 자동차 선수협의회 대표
2000~2001 통일염원 금강산랠리 주관
2001~2002 KMRC(한국모터챔피언십시리즈)창설, 운영
한라에서 백두까지 4*4챌린지 운영(한국, 러시아, 중국)
2006 KGTC(Korea Grand Touringcar Championship) 창설, 운영
2007 GTM(Grand Touring car Masters) 주관
2003~2010 아마추어 레이싱 ‘클릭스피드페스티벌’ 주관
태백(강원)=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