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역전 성공한 `역전!맞짱탁구K`

초반 반짝하다가 인기가 없어졌던 게임이 갑자기 흥행 역전에 성공했다. 이름부터 반전을 예고한 ‘역전!맞짱탁구’가 주인공이다.

아프리카TV(대표 서수길)가 서비스하고 브리디아스마트(대표 김형철)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역전!맞짱탁구K’가 모바일 게임 매출 톱10에 진입했다. 14일 기준 10위다. 지난 5월 출시했을 당시 39위까지 올라갔지만 곧 100위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 번 인기를 잃은 게임이 다시 회복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가장 큰 비결은 게임의 재미를 많은 사람이 느낄 기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브리디아스마트는 새롭게 카카오 게임 버전으로 선보이면서 게임성을 보강했다. 새로운 캐릭터와 게임모드를 추가하고 카카오 사용자간 도움을 주고받는 소셜성을 가미했다. 게임 명칭도 ‘역전!맞짱탁구K’로 재단장했다.

역전!맞짱탁구는 사용자간 실시간 탁구게임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지난 2분기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최근 롤플레잉게임(RPG) 장르가 주를 이룬 시장 상황에서 국산 캐주얼 게임이 매출 10위권에 오른 것도 눈길을 끈다. 역전!맞짱탁구K는 출시 후 지속적으로 일일실행수(DAU)와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사전예약, 카카오톡 스티커, 옥외광고에만 마케팅을 집중해 외형을 늘리기보다 실제 사용자를 확보하는데 집중했다는게 아프리카TV 측 설명이다.

전명진 아프리카TV 모바일게임사업본부장은 “11일 현재 8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나 일반적으로 캐주얼 모바일게임이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도 성장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전 본부장은 또 “카카오톡 사용자 성향과 게임이 잘 맞아 떨어지고 기존에 없던 탁구를 소재로 한 것도 주효했다”며 “RPG 위주 시장에서 새로운 캐주얼 스포츠 장르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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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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