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이 추진 중인 동부발전당진 매각이 한전의 송전선로 이용제한 영향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동부발전당진 지분(60%) 매각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 삼탄과 본계약을 체결했으나 마지막 대금 납부를 앞두고 삼탄이 입장을 바꾸면서 매각 절차가 난항을 겪고 있다. 업계에서는 매각 무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동부발전당진은 한전과 지난해 2월 765㎸ 송전선로 이용계약을 체결했으나 산업통상자원부의 관련 고시개정으로 345㎸ 보강선로를 건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전이 동부발전당진 측과 비용분담 문제로 송전선로 이용제한을 통지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발전소 준공 후 345㎸ 송전선로 완공 전까지 가동지연 비용까지 포함해 총 7조∼8조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