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IFA에 차세대 카메라·AV 신제품 대거 공개

소니는 오는 5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4’를 앞두고 현지시각 3일 유럽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카메라와 영상·음향(AV) 새 모델들을 대거 공개했다. ‘전 세계 사람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감동을 전달한다’는 철학의 소니 사용자 경험(UX)이 반영됐다.

이날 소니는 두 개의 QX시리즈 렌즈 스타일 카메라 새 모델을 선보이며 ‘전통의 카메라 강자’ 입지를 확고히했다. 무선랜(와이파이)과 원터치 공유 기능(NFC)을 이용해 스마트폰과 연동되고, 스마트폰 탈부착 사용이 가능해 사용자들이 어떤 각도에서든 고품질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QX1은 일반적인 DSLR과 동일한 APS-C CMOS 이미지 센서를 장착해 뛰어난 감도와 적은 노이즈로 선명한 야간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QX30은 소니의 30배 광학 줌 G-렌즈와 옵티컬 스테디샷 기술, 자동초점 기능이 적용되어 원거리 피사체를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QX10은 코퍼와 핑크색 모델을 추가했다.

소니의 고음질 오디오 모델 라인업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HRA)’에는 워크맨, 헤드폰 및 휴대용 앰프 등 포터블 제품 7종이 추가됐다. 워크맨 ‘NWZ-A15’는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모델이며, 헤드폰 ‘MDR-Z7’은 고해상도 음원 재생에 최적화돼 100㎑ 음향도 구현한다. 포터블 앰프 ‘PHA-3’은 디지털 출력의 고해상도 오디오 신호(PCM 384㎑/32bit 및 DSD)를 변환해 MDR-Z7 등의 헤드폰과 호환된다.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는 패럴 윌리엄스와 카사비안 등 유명 인기 아티스트들의 HRA 오디오 콘텐츠 공급을 확대하며 고해상도 오디오 분야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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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현지시간 3일 독일 베를린 `IFA 2014` 행사장 `메세 베를린`에서 공개한 곡면 4K 초고화질(UHD) TV S90B <사진=소니코리아>

소니 액정 TV 브랜드 ‘브라비아’의 4K UHD TV 곡면 모델 S90B 시리즈는 65인치와 75인치 2개 모델이 출시됐다. 소니의 4K 영상엔진 ‘4K 엑스 리얼리티 프로’와 익스텐디드 다이내믹 레인지, 트릴루미노스 디스플레이 등 4K에 걸맞은 기술과 패널이 쓰였다. 풍부한 서라운드 음향도 제공한다. 연내 미국 아마존과 함께 미국, 영국, 독일 고객을 대상으로 UHD 콘텐츠 제공을 시작하며, 아스트라 위성을 이용한 4K UHD 시험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IFA 기간 중 소니 부스에서 이 신호를 수신하는 4K 브라비아 TV도 소개된다.

9월 말 미국에서 판매 예정된 4K 초단초점 프로젝터, 테이블탑 스크린, 천장형 스크린 및 벽걸이형 디스플레이 모델도 선보였다. 스피커가 내장된 LED 전구 스피커, 작은 큐브 모양에 방수가 지원되는 휴대용 초단초점 프로젝터 등의 개발 시제품도 공개됐다. 이들은 소니가 내세우는 ‘라이프 스페이스 UX’를 반영해 공간을 활용해 경험으로 창출하는 소니 철학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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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이 가즈오 소니 CEO(사장)이 현지시간 3일 독일 베를린 `IFA 2014` 행사장 `메세 베를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소니코리아>

히라이 가즈오 소니 CEO(사장)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단순한 새 기능 추가 대신 사람들이 기술과 상호작용하는 방식과 그것을 삶에 통합하는 방식을 바꾸고자 하는 소니의 노력을 반영한다”며, “기술을 통해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한 차원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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